추석명절을 앞두고 상품권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상품권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 전문 할인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해 구두, 도서, 관광, 주유상품권 등 수십 종의 상품권이 3~60%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사에서 판매하고있는 기프트카드까지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품권 할인점은 미소티켓, 티켓나라, 가지가지, 티켓코리아 등이 있다. 이들 상품권 할인점에서는 매일 변하는 각종 상품권의 시세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구도수선점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1~2% 싸게 살 수 있다. 물론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권을 팔 때의 판매가는 구입가보다 1~3% 낮다. 또 최근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기프트카드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25일 현재 현대백화점 10만원권 상품권의 구입가는 4.5% 할인된 9만5500원이며, 상품권을 팔 때 가격은 할인율 6%가 적용돼 9만4000원이다. 국민, 삼성, LG, 현대카드 등 신용카드사의 기프트카드 10만원권은 3.5% 할인된 9만6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금강제화 10만원권은 7만2,000원, 다사랑 도서생활권 1만원권은 9500원, 롯데월드 연간회원권(15만원)은12만5000원, 문화상품권 1만원권은 9550원에 살 수 있다.
특히 상품권을발행하지 않는 업체나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제휴상품권을 이용하는 것도 이득이지만, 상품권을 발행하는 매장에서도 제휴상품권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통상 제휴상품권이 제휴를 맺은 매장의 상품권보다 할인율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테크노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음상품권 10만원권의 경우 할인점 구입가는 9만4700원이지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9만5200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10만원권 한 장당 500원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