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백화점 매장에 특설매장과 포장코너를 설치함은 물론이고, 할인점, 편의점, 은행 등으로 판매처를 다양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현대백화점은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신세계는 씨티은행, 제일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핸드폰으로 선물하는 모바일 상품권도 판매한다. 모바일상품권은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이나 유선 인터넷으로 구입해, 문자메시지, 캐릭터, 벨소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발송할 수 있으며, 전송 받은 후 백화점에서 종이상품권으로 교환,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바일상품권을 구입하면 5%를 추가로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 해주는 곳이 많다.

홈플러스, 그랜드백화점 등은 다른 업종의 상품권과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자사 상품권 외에 삼성상품권, GS정유상품권 등도 판매하며, 그랜드백화점은 현대정유상품권, 중소기업상품권, 애경백화점 상품권, 국민관광상품권, 한국문화진흥상품권을 자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상품권은 신세계, 갤러리아, 행복한세상, 동아 등 많은 백화점과 할인점 홈플러스, 베니건스 등 외식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기업체, 법인, 단체 등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티켓나라(www. ticketnara.net)’ 등 상품권 전문 할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상품권 종류에 따라 4~30%까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용도에 맞는 상품권

추석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는 것은 역시 백화점 상품권이다. 최근엔 할인점은 물론 외식업체에까지 통용되는 경우가 많아 활용도가 높다.

할인율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구두상품권은 액면 금액에 비해 싼값에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자가용으로 귀성하는 사람들에게는 5만원, 10만원권 등 그리 부담되지 않는 주유상품권이 실속있는 선물이 된다.

조카 등 어린이, 학생들에게는 액면가 5000원 짜리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그리고 패스트푸드 업체의 상품권을 선물하면 싼값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라는 뜻으로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 놀이 공원의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전국의 하나로클럽 등 농협판매장에서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되는 농협 농산물 상품권도 추석에 의미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김덕한기자)